양 팀 사령탑은 선전을 기원했다.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4)과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는 7월 2일 인천에서 서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당시 선발투수였던 김광현은 4회초 소크라테스 타석 때 얼굴 쪽으로 공을 던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안면부에 공을 맞은 소크라테스는 코뼈 골절상을 입어 약 4주의 회복기간을 거친 끝에 힘겹게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물론 고의성은 없었다. 김광현은 경기 도중 소크라테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7월 1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올스타전 때는 소크라테스의 응원가가 나오자 그라운드로 나와 절을 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둘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양 팀간 시즌 13차전을 통해 사구 이후 처음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에 임박해 내린 굵은 빗방울로 인해 둘의 투타 대결은 17일로 연기됐다.

경기 취소에 앞서 김종국 KIA 감독은 “서로 특별히 개인감정은 없을 것”이라며 “부상이 고의로 나온 것도 아니다. 그냥 타자와 투수의 맞대결이다. 부상이 다시 안 나오게끔 멋진 승부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부담은 분명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김)광현이는 베테랑이니까 마운드 위에서 자기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래도 소크라테스에게 몸쪽으로는 던지지 못할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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