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4)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크 쿠쿠렐라(24)와 경합하는 도중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린 것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는데, 이를 두고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로메로는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에릭 다이어(28), 벤 데이비스(29)와 함께 백 스리를 구성하며 후방을 지켰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로메로가 쿠쿠렐라와 치열하게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아채며 넘어뜨렸다. 쿠쿠렐라는 급작스러운 반칙에 고개가 뒤로 젖혀지더니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쓰러졌다.

이에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하지만 앤서니 테일러(43·잉글랜드) 주심은 따로 온 필드 리뷰를 하지 않았고, 경고를 주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 이후 재차 코너킥 때 해리 케인(29)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치열했던 시즌 첫 런던 더비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 때마다 논란의 판정이 나온 가운데, 첼시 쪽에 유독 불리한 판정이 많았던 만큼 토마스 투헬(48·독일) 감독은 불만을 토로했다. 투헬 감독 경기가 끝난 후 “언제부터 축구가 상대의 머리카락을 잡아채도 되는 스포츠였는지 모르겠다”면서 “카이 하베르츠(23)가 명백한 파울을 당했는데도 그냥 진행됐다. 토트넘의 첫 번째 득점 당시 히샤를리송(25)은 오프사이드였다”며 분노를 쉽게 가라앉히지 못했다.

첼시 팬들도 해당 장면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 매체 ‘ESPN’이 해당 장면에 대해 집중 조명했는데, 한 팬은 “VAR실에 있는 주심은 자고 있었나? 명백한 퇴장이었다. 비신사적인 행동이었다”고 분개했다. 또 다른 팬은 “잘못된 판정 때문에 승점 3점을 잃었다. 테일러 주심에게 징계를 내리고, 더는 첼시 경기를 맡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로메로가 거친 플레이와 비매너 행동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그는 지난 3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해리 매과이어(29)가 자책골을 기록하자 면전에 대고 도발하며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216&aid=000012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