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결사반대했던 골잡이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설이 돌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대체자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33,볼로냐) 영입을 추진했지만, 팬들의 거센 항의로 무산됐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시절 두 시즌(2017/2018시즌 11골, 2018/2019시즌 10골)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미 검증된 그는 2019년 황사머니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중국 상하이 하이강으로 돌연 이적했다. 두 시즌을 조금 넘게 뛰며 9골-7골-3골씩을 터트렸다.

이제 끝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볼로냐를 통해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새 둥지를 튼 후 보란 듯이 날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4골을 작렬했다.

올여름 공격수 ‘급구’에 나섰던 맨유 레이더에 포착됐다. 맨유는 볼로냐에 760만 파운드(약 121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는 스카이스포츠발 소식이 나왔다. 그러나 볼로냐가 ‘중요한 선수’라며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선수 본인이 네덜란드 트벤테 시절 스승인 에릭 텐 하흐와 재회를 희망했다. 텐 하흐도 강력히 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적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맨유 팬들은 서른 중반에 다다른 선수가 호날두 대체자가 될 수 없다고 SNS 상에서 대동단결하며 난리를 쳤다. 결국, 맨유는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을 철회했다. 이후 안토니를 품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이번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AC밀란전을 제외하고 상대 골망을 모두 흔들었다. 강력한 득점왕 후보인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4골)와 흐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나폴리, 4골)를 따돌렸다.

중국 출신에 노장이라는 편견을 깨며 세리에A를 수놓고 있는 아르나우토비치다. 맨유는 ‘팬들만 아니었다면…’이라고 한탄할 상황이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39&aid=0002172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