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경기장으로 향하던 나폴리와 AS로마의 팬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만나 집단 난투극을 펼쳤다.

이탈리아 매체 라이뉴스는 8일(이하 현지시간) ‘로마와 밀라노를 잇는 A1 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에서 나폴리팬과 AS로마팬의 집단 난투극이 펼쳐졌다. 교통이 심각하게 마비됐고 15km 가량의 정체구간이 발생했다’며 ‘AS로마팬이 부상을 당해 인근 아레초시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또한 ‘나폴리와 AS로마 팬들이 난투극을 펼쳤고 두건을 쓴 팬들이 막대기로 무장하고 물건을 던지고 폭죽을 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의 팬들은 8일 열리는 삼프도리아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위해 제노바로 이동 중이었다. AS로마 팬들은 8일 열리는 AC밀란과의 세리에A 원정 경기를 위해 밀라노로 이동 중이었다. 양팀의 팬들은 나란히 이탈리아 북부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로마와 밀라노를 잇는 A1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난투극을 펼쳤다.

나폴리와 AS로마의 팬들이 집단 난투극을 펼친 해당 휴게소는 지난 2007년 축구팬들의 충돌로 인해 사망사건이 발생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라치오팬과 유벤투스팬들은 지난 2007년 해당 휴게소에서 집단 난투극을 펼쳤고 당시 현장에서 충돌을 제지하던 경찰관이 발사한 총에 라치오팬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한편 올 시즌 세리에A 선두에 올라있는 나폴리는 지난해 10월 열린 AS로마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오는 29일 나폴리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68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