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조금씩 생각을 바꾸는 것일까.

영국 스포츠매체 더부트룸은 15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팀 풀백 맷 도허티에게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줄 것임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1시30분 리그 11라운드 일정에서 에버턴과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도허티가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직전 경기였던 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퇴장 징계를 받은 에메르송 로얄 대신 선발 출전했는데, 활약이 좋았다. 1개의 태클을 성공시켰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2차례 승리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도허티에게 좋은 평점 7.2를 부여했다.

콘테 감독도 합격점을 내린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우리는 에메르송 없이 브라이턴전을 치렀고, 도허티에 대해 정말 기뻤다. 좋은 레벨로 돌아오기 위해 그는 많이 노력했다. 지난 시즌 도허티에게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가 됐다”고 폭풍 칭찬했다. 앞으로 도허티의 출전시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아일랜드 출신 수비수 도허티는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주전 풀백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 4월 무릎부상을 당한 뒤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부상 여파로 인해 올 시즌 주전 경쟁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브라이턴전까지만 해도 교체로 2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는데 다시 신뢰를 얻었다.

반면 에메르송에게는 큰 위기다. 그동안 어떻게든 선발로 출전했지만, 지난 1일 아스널전에서 퇴장을 당해 흐름이 끊겼다. 마침 부진 논란에 휩싸였던 상황. 에메르송이 빠진 사이 도허티가 치고 올라왔고, 에메르송의 주전 자리도 위협을 받게 됐다. 콘테 감독도 ‘에메르송 선발’ 고집을 버리고, 에메르송의 징계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도허티에게 기회를 줄 분위기다.

매체는 “도허티는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에메르송은 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08&aid=0003096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