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와 프랑스, 스페인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카보베르데가 32강 진출 이변을 일으킨 가운데 우루과이는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 네 팀 모두 32강 가능성이 있는 혼돈의 G조… 결과는?
  • 노르웨이 꺾은 프랑스, I조 선두 등극… 조 3위는 이라크 완파한 세네갈
  • H조 선두 확정 노리는 스페인, 기적의 생존 노리는 카보베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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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와 킬리안 음바페의 맞대결로 예고된 경기였다. 그러나 이 FIFA 월드컵 2026의 흥미로운 승부는 세계 축구의 또 다른 비범한 재능에게 돌아갔다. 바로 우스망 뎀벨레였다. 뎀벨레는 역사에 남을 전반전 동안 제어할 수 없는 존재였다. 만 29세의 뎀벨레는 세 골을 모두 환상적으로 터뜨리며 프랑스를 노르웨이전 승리와 I조 1위로 이끌었다. 또 다른 I조 대결에서 이라크를 5-0으로 완파한 세네갈은 조 3위를 확보했고, 다득점으로 상위 8개 팀 진입을 위한 긍정적인 준비를 마쳤다.

세네갈 5-0 이라크

I조 토론토 스타디움

세네갈 득점: 디아라(4), 사르(56), 게예(59, 71), 은디아예(82)

‘테랑가의 사자’ 세네갈은 조 3위 상위 팀 중 하나로 단판 토너먼트에 오를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대승이 필요했다. 경기 시작 15분 안에 선제골과 수적 우위를 모두 가져가며 분위기는 좋아 보였지만, 투혼을 발휘한 이라크 수비에 막혀 세네갈은 후반에 더 많은 득점을 기대해야만 했다. 결국 파프 티아우 감독의 팀은 확실한 방식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파프 게예의 세련된 멀티골은 세네갈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몫을 해내는 데 힘을 보탰다.

노르웨이 1-4 프랑스

I조 보스턴 스타디움

노르웨이 득점: 오스고르(21) 프랑스 득점: 뎀벨레(7, 20, 32), 두에(90+4)

득점 선두 엘링 홀란드와 킬리안 음바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으면서 기대감에 부흥하지 못했으나, 프랑스의 우스망 뎀벨레가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이날의 진정한 주인공이 됐다. 4-1로 대승을 거둔 프랑스는 이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2강전을 치르게 됐고, 조 2위 노르웨이는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맞붙는다.

우루과이 0-1 스페인

H조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스페인 득점: 바에나(42)

우루과이는 반드시 결과가 필요했다. 하지만 스페인을 상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라민 야말은 천재성을 번뜩였지만, 결승골의 주인공은 알렉스 바에나였다.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로서는 잊고 싶은 실점 장면이었다. 실망스러운 첫 경기를 치른 뒤, 스페인은 순항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카보베르데 0-0 사우디아라비아

H조 휴스턴 스타디움

카보베르데가 우루과이보다 높은 순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였다.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할 가능성은 더더욱 낮아 보였다. 하지만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카보베르데는 두 가지를 모두 해냈다. 또 한 번의 무승부로 카보베르데는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는 대회를 떠나게 됐다.

뉴질랜드 1-5 벨기에

G조 BC 플레이스 밴쿠버

뉴질랜드 득점: 저스트(84) 벨기에 득점: 트로사르(28, 50), 더 브라위너(66), 루카쿠(86), 살레마커르스(90+4)

케빈 더브라위너와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두 선수가 합작한 세 골은 벨기에를 조 1위 문턱까지 올려놓았다. 엘라이자 저스트가 이번 대회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벨기에를 조 2위로 밀어내는 듯했지만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벨기에를 구했다. 로멜루 루카쿠와 알렉시스 살레마커스가 득점하며 벨기에의 32강행을 확정했다.

이집트 1-1 이란

G조 시애틀 스타디움

이집트 득점: 사베르(5) 이란 득점: 레자에이안(14)

이란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라민 레자에이안이 전반 14분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진정한 공세는 경기 막판 15분 동안 펼쳐졌다. 이란은 후반 막바지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고, 두 차례 골대를 강타했으며, 모스타파 슈비르 골키퍼의 이번 대회 최고 수준의 선방도 있었다. 이란은 이제 각 조 3위 팀들의 결과를 지켜보며 성적 상위 3위 팀 자격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야 한다. 한편 이집트는 32강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기록

  • 세네갈은 세 대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반면 이라크는 1986년 멕시코 대회 데뷔 당시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패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출전이다.
  • 우스망 뎀벨레의 해트트릭은 1994년 러시아의 올레그 살렌코가 카메룬을 상대로 기록한 해트트릭 이후 월드컵 경기 전반에 나온 첫 해트트릭이다. 또한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해트트릭이다. 최단 기록은 1954년 월드컵에서 오스트리아의 에리히 프로브스트가 체코슬로바키아를 상대로 24분 안에 기록한 해트트릭이다.
  • 카보베르데는 인구 약 53만 명의 국가로, FIFA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한 국가 가운데 가장 적은 인구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 스페인은 멕시코에 이어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마친 두 번째 팀이 됐다.
  • 로멜루 루카쿠는 교체 투입된 지 56초 만에 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