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와 파라과이가 승부차기로 네덜란드와 독일을 탈락시켰고, 브라질은 FIFA 월드컵 2026 32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 브라질,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일본전 2-1 역전승
- 파라과이, 120분 혈투 끝 승부차기에서 독일 제압
- 2022년 준결승 진출팀 모로코, 극적 동점골에 이은 승부차기로 네덜란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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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2026 19일 차는 우승에 도전했던 일본이 브라질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허용, 한 골 차 석패를 당하며 탈락한 경기로 시작했다. 일본은 전반전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먼저 앞서갔으나, 파상공세를 보인 브라질이 후반전에 두 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최고의 서프라이즈는 두 번째 경기에서 나왔다. 파라과이가 독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차기에 돌입,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뚫어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역사상 한 번도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패한 적 없는 독일은 굴욕적인 역사를 썼다.
마지막 경기도 뜨거운 승부차기로 승부가 갈렸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모로코가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꺾을 때 주인공이었던 야신 부누가 이번에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빛났다.
브라질 2-1 일본
32강 휴스턴 스타디움
브라질 득점: 카세미루(56), 마르티넬리(90+5) 일본득점: 사노(29)

간발의 차, 한 끗 차이였을지도 모른다.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 일본은 5회 우승국 브라질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휴스턴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궜다. 사노 카이슈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득점은 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 그러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후반전에 브라질을 재정비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브라질은 후반전 내내 일본을 두드렸고, 베테랑 카세미루의 헤더 동점골과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의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브라질은 여섯 번째 별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독일 1-1 파라과이 (승부차기 3-4)
32강 보스턴 스타디움
독일 득점: 하베르츠(54) 파라과이 득점: 엔시소(42)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독일은 32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범인은 24년 만에 월드컵에서 재회한 파라과이였다. 훌리오 엔시소가 전반전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독일의 조급함을 유발했고, 카이 하베르츠가 후반전에 동점골을 터트렸으나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독일은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으나, 불운하게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파라과이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 파비안 발부에나가 실축했으나, 독일의 하베르츠, 닉 볼테마데, 요나단 타가 기회를 놓치며 파라과이의 극적인 16강행을 지켜봐야만 했다.
네덜란드 1-1 모로코 (승부차기 2-3)
32강 몬테레이 스타디움
네덜란드 득점: 각포(72) 모로코 득점: 이사(90+1)

네덜란드는 거의 결승선을 넘은 듯했다. 코디 각포는 최근 개인적으로 인생 최악의 순간을 겪었으나, 곧바로 본인의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큰 의미의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모로코 수비수 이사 디오프가 머리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30분간의 연장전에서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자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네덜란드 바르트 페르브뤼헌 키퍼가 한 차례 막아내는 동안, 야신 부누가 두 차례 선방하며 모로코를 캐나다와의 맞대결로 이끌었다.
기록
- 브루누 기마랑이스는 북미에서 치른 네 경기에서 도움 4개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21세기 단일 월드컵 최다 도움 기록으로, 미하엘 발락(2002), 프란체스코 토티(2006), 후안 콰드라도(2014)도 보유한 기록이다.

- 카세미루는 자갈루와 훌리오 올라르티코에체아가 함께 보유한 월드컵 무패 출전 기록(12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 카이 하베르츠는 1970 멕시코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나온 3-2 명승부에서 우베 젤러가 득점한 이후,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헤더로 득점한 첫 독일 선수가 됐다.
- 코디 각포는 월드컵 9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네덜란드 선수 중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1970년대 스타 조니 레프(7골)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