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데이 9에서 브라질, 모로코, 파라과이가 각각 아이티, 스코틀랜드, 튀르키예를 꺾었고, 미국은 호주를 제압하며 FIFA 월드컵 2026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 2-0 완승 거둔 미국, 호주 꺾고 32강행 확정
  • 한 골 차 승리 거둔 모로코, 이번 대회 첫 승 신고
  • 브라질도 아이티를 3-0으로 꺾으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큼
  • 파라과이, 수적 열세에도 파상공세 튀르키예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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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프리먼은 슈퍼볼 XXXI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그리고 30년이 흐른 오늘, 그의 아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축구판 터치다운에 해당하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그 득점은 미국을 FIFA 월드컵 2026 32강 진출로 이끌었다.

브라질과 모로코도 조별리그 통과를 향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마테우스 쿠냐는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고, 이스마엘 사이바리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마티아스 갈라르사는 파라과이의 희망을 이어가는 득점을 기록했다. 아이티와 튀르키예는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미국 2-0 호주

D조 시애틀 스타디움

미국 득점: 버지스(11, 자책골), 프리먼(4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이 토니 포포비치 감독의 호주를 상대로 두 골 차 완승을 거두며 32강행을 확정 지었다. 지난 1차전 멀티골의 주인공 폴라린 발로건이 전반 초반, 낮게 깔리는 크로스로 캐머런 버지스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리드를 가져간 미국은 신예 알렉스 프리먼의 월드컵 데뷔골까지 힘입어 2-0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호주는 추격골을 위해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미국을 강하게 압박했으나, 미국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2-0 완승과 함께 홈 팬들과 32강 진출을 자축했다.

스코틀랜드 0-1 모로코

C조 보스턴 스타디움

모로코 득점: 사이바리(2)

‘아틀라스의 사자(Atlas Lions)’ 모로코가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놀라운 칩 슛을 선보인 이스마일 사이바리가 이번에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날 유일한 득점을 뽑아냈다. 사이바리는 경기 시작한 지 2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는데, 브라힘 디아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사각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노리던 스코틀랜드는 경기 막판에 파상공세를 보였으나, 다소 시간이 부족했다.

브라질 3-0 아이티

C조 필라델피아 스타디움

브라질 득점: 쿠냐(23, 36), 비니시우스 주니오르(45+3)

브라질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북미에서 치른 첫 90분은 어쩌면 잊고 싶은 시간이었겠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셀레상’은 전반에 세바스티앵 미녜 감독의 ‘레 그르나디에(척탄병, 아이티 대표팀의 별칭)’를 완전히 압도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1골 1도움 활약했고, 마테우스 쿠냐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다만 하피냐의 부상은 브라질에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이티는 후반 들어 강호 브라질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정도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튀르키예 0-1 파라과이

D조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

파라과이 득점: 마티아스 갈라르사(2)

파라과이는 이번 대회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한 뒤,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에게 전반전이 시험대였다면, 전반 종료 직전 미겔 알미론이 퇴장을 당한 후 맞이한 후반은 더 가혹한 시련이었다.

그럼에도 빈첸초 몬텔라 감독의 튀르키예는 30개가 넘는 일방적인 슈팅을 기록하고도 파라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올란도 힐이 놀라운 선방쇼를 펼치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한 덕분이었다.

그리고 그 무실점은 결국 튀르키예의 탈락을 확정짓는 결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