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잉글랜드, 가나가 승리한 가운데 콩고민주공화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FIFA 월드컵 2026의 시작을 힘찬 포효로 알렸다. 해리 케인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잉글랜드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표범 군단’ 콩고민주공화국은 투지를 발휘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셀레상’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냈다. ‘라 트리콜로’ 콜롬비아와 ‘블랙 스타군단’ 가나도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 1-1 콩고민주공화국

K조 휴스턴 스타디움

예상대로 포르투갈이 점유율을 장악했다. 공을 소유한 비율은 75%를 넘었고, 언제나 빼어난 주앙 네베스가 헤더로 선제골까지 넣었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은 정해진 각본을 따르지 않았다. 포르투갈이 아디다스 트리온다를 오래 소유했지만, 골망을 흔들 듯한 위협은 오히려 ‘표범 군단’ 쪽에서 더 자주 나왔다. 결국 요안 위사의 헤더가 콩고에 값진 무승부를 안겼다.

네베스는 “공을 소유하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라며 아쉬워했다. 반면 세바스티앵 드사브르 콩고민주공화국 감독은 “월드컵 사상 첫 승점을 따낸 것은 엄청난 자부심을 안겨줍니다”라며 기뻐했다.

잉글랜드 4-2 크로아티아

L조 댈러스 스타디움

잉글랜드가 세계 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직전에 거둔 4-2 승리는 1966년 사상 첫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번 4-2 승리도 두 번째 정상으로 향하는 출발점이 될까? 2018년 준우승팀이자 2022년 3위 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펼친 경기력은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해리 케인이 두 골을 넣었지만 전반은 팽팽한 동점으로 끝났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라커룸에서 패배를 감수하더라도 과감하게 밀어붙이라고 주문했다. 케인은 “감독님께 공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는 전력을 다했고, 크로아티아는 감당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드 벨링엄과 마커스 래시포드도 후반 초반 연속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승리를 함께 이끌었다.

가나 1-0 파나마

L조 토론토 스타디움

전반 45분은 ‘운하의 사람들’ 파나마가 우세했으나, 후반에는 앙투안 세메뇨가 빛난 ‘블랙 스타군단’ 가나가 주도권을 잡았다. 다만 정규 시간 90분을 넘길 때까지 두 팀 모두 각자의 우세한 흐름을 골로 바꾸지 못했다. 무승부가 눈앞에 다가온 순간, 뜻밖의 해결사 케일럽 이렌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덕분에 가나는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우즈베키스탄 1-3 콜롬비아

K조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가 선제골을 넣으며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승리를 확정하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다. 압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가 동점골을 터뜨린 우즈베키스탄은 한때 역사적인 월드컵 데뷔전 무승부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부담감이 커진 순간 바이에른 뮌헨의 슈퍼스타 루이스 디아스가 해결사로 나서 콜롬비아 팬들을 열광시켰고, 하민톤 캄파스가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