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강호 일본이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5회 우승국 브라질이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와 함께 16강에 올랐다.
브라질 2-1 일본
브라질 득점: 카세미루(56), 마르티넬리(90+5) 일본 득점: 사노(29)
3월 친선경기에서 일본에 패했던 브라질이 FIFA 월드컵 2026에서는 상반된 결과를 가져왔다. 일본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휴스턴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궜으나, 브라질이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반 중반, 사노 카이슈가 결정적인 인터셉트를 득점까지 만들며 ‘깜짝’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중원으로 향하는 패스를 끊어낸 사노는 볼을 직접 들고 전진해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온 후 구석으로 깔아차는 슈팅으로 알리송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뚫었다. 조별리그 튀니지전에서 도움을 기록하기도 한 사노는 브라질 상대로, 32강전에서 일본 대표팀 데뷔골을 터트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이 남미 팀 상대로 전반전에 앞서간 경우는 역사적으로 두 번 뿐인데, 이번 대회에서 모두 나왔다. 그중 두 번째 경우에 속하는 일본은 사노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선제 실점을 당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브라질은 후반전에 교체 카드를 빠르게 가져가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어 파상공세로 일본 진영에서 기회를 만들었는데, 위기의 순간에 베테랑이 득점하며 브라질을 구해냈다. 좌측 코너킥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처리했고, 이를 카세미루가 절묘한 타점의 헤더로 득점하면서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비니시우스가 화려한 드리블로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등 브라질이 공세를 이어갔으나,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연장전까지 가나 하던 찰나,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이 후반 추가시간에 빛나며 승부를 갈랐다. 페널티 박스 아크에서 볼을 잡은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슈팅하는 척 박스 안에 있는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에게 연결했고, 교체 카드 마르티넬리가 반대쪽 포스트를 향한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중 5분에 나온 결정적인 득점으로 희비가 갈랐다. 일본은 첫 단판 토너먼트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졌고, 브라질은 여섯 번째 별을 향해 더 나아가게 됐다.
주요 기록
- 이번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른 결승골은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의 A매치 5번째 골이자, 마르티넬리가 미국에서 기록한 세 번째 골이다.
미켈롭 울트라 슈페리어 최우수 선수(SPOTM)
카세미루(브라질)

말말말
“이 단계에서 대회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 지점까지 오는 여정 내내 그랬듯 오늘도 모든 것을 쏟아냈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했다. 지금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낸 뒤라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더 강한 팀이 되고 싶다.” –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솔직히 결과가 전부다. 우리가 준비해온 것을 보여준 순간들도 있었지만, 아직 부족했던 부분들도 있었다. 나는 우리가 여기서 끝나야 할 팀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우리가 쌓아온 것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부분에는 자신이 있다. 하지만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우리는 하루하루 쌓아가며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물론 우리가 이루고 싶은 것은 많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그것을 어떻게 쌓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 사노 카이슈, 일본 미드필더

“내 마음속 기쁨을 표현할 말을 찾을 수 없다. 모든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있는 모습, 부모님, 친구들을 보는 것… 설명할 수 없다. 골대를 맞힌 뒤에도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솔직히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왼쪽에서 뛰든 중앙에서 뛰든 팀을 도울 수 있어 그저 행복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돕는 것이다.” –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브라질 공격수
“우리는 인내심을 잃지 않았다. 경기장 안에도, 벤치에도 많은 자원이 있었다. 일본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매우 조직적이고 강도 높은 팀이다. 나는 네이마르를 연장전을 위해 아껴두고 있었다. 우리가 두 번째 골을 넣지 못했다면 그는 105분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팀이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조를 바꾸고 싶지 않았다.” –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
“팀의 가장 큰 힘은 우리의 마음가짐이었다. 우리는 공격 진영에서 계속 압박을 유지했다. 월드컵에서는 벤치에서 나오는 선수들의 가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엔드리크는 교체로 들어와 오늘 아주 잘했고, 마르티넬리도 또 한 명의 훌륭한 선수다. 하이안도 하피냐의 공백을 정말 잘 메우고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정신이며, 이 선수단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 카세미루, 브라질 미드필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