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금요일 새벽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열리는 32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을 펼치며,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향한 여정에서 큰 시련에 직면하게 된다. 포르투갈은  K조에서 콜롬비아에 2점 차로 뒤진 2위로 조별 예선을 통과했으며, 크로아티아 역시 L조에서 잉글랜드에 1점 차로 뒤진 2위를 기록하며 32강에 진출했다.

경기 미리보기

포르투갈은 FIFA 세계 랭킹에서 자신들보다 단 6계단 아래에 있는 팀을 상대로 힘든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비록 랭킹 5위인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면 토너먼트 진출 과정에서 더 유리한 대진을 확보할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2026년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아쉽게 비겼는데, 공격에서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해 예상 득점(xG)이 0.65에 그친 반면, 상대팀 ‘레오파드스’는 0.87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대파하며 멋지게 반격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골을 터뜨렸다. 이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상대팀의 24번의 슈팅을 허용한 반면, 자신들은 단 13번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2위를 차지한 마르티네스 감독의 팀은 대진표상 더 험난해 보이는 쪽을 배정받았는데, 16강에서는 유로 2024 우승국인 스페인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으며, 8강에서는 공동 개최국인 미국, 벨기에, 세네갈 중 한 팀과, 4강에서는 프랑스나 모로코와 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포르투갈이 금요일 열리는 32강전을 앞두고 낙관할 만한 이유가 있다. 2016년 유로 대회에서 조별리그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첫 토너먼트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또한 월드컵 예선에서 아일랜드 공화국에 패한 이후 8경기 무패 행진(5승 3무)을 이어가고 있어 자신감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무패 행진 기간 동안 포르투갈은 단 4골만 실점했으며,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2018년 준우승과 4년 뒤 카타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월드컵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는 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한번 깊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체커드 원스’로 불리는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에 4-2로 패하며 대회를 시작한 데 이어, 우리 ‘2026 월드컵 베팅 가이드’에서도 강조된 바와 같이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팀을 상대로 힘든 도전에 직면해 있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2차전에서 파나마를 1-0으로 꺾고 반등한 뒤, L조 마지막 경기에서 가나를 2-1로 간신히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루카 모드리치는 83분에 니콜라 블라시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월드컵 역사상 최연장 어시스트 기록을 세웠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치른 16경기 중 11승을 거두었지만, 이 기간 동안 당한 4패는 모두 FIFA 세계 랭킹에서 크로아티아보다 순위가 높은 국가들과의 경기에서 나온 것이어서, 금요일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대 전적 역시 크로아티아에 큰 희망을 주지 못한다. 크로아티아는 포르투갈과의 지난 10번의 맞대결 중 7번을 패했고, 최근 6번의 공식전 중 5번을 패했으나, 2024년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팀 뉴스

포르투갈은 콜롬비아와의 무승부에서 새로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조별 리그 내내 로테이션을 가동해 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주앙 네베스는 콜롬비아전에서 교체 출전하기 전 두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바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도 공격을 이끌어야 하며, 대회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로서 6회 연속 월드컵 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추가 골을 넣기를 기대한다.

누노 멘데스, 레나토 베이가, 루벤 디아스, 주앙 칸셀루는 디오고 코스타를 제치고 수비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비티냐와 네베스는 10번 역할을 맡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뒤에서 미드필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가나와의 경기에서 새로운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달리치 감독은 토너먼트 단계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가나전 선발 명단에서 의외로 제외된 후 이번 경기에서는 왼쪽 수비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이반 페리시치는 왼쪽 측면의 더 공격적인 위치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드리치는 마테오 코바치치와 함께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며, 가나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페타르 수치치가 트리오를 완성할 가능성이 높고, 블라시치 역시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며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포르투갈 예상 선발 라인업:

코스타; 칸셀루, 디아스, 베이가, 멘데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네토, 페르난데스, 펠릭스; 호날두

크로아티아 예상 선발 라인업:

리바코비치; 스타니시치, 수탈로, 퐁그라치치, 그바르디올; 수치치, 모드리치, 코바치치; 바투리나, 부디미르, 페리시치

두 팀 모두 경험이 풍부하지만, 전력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상대 전적 우위가 금요일 경기를 앞두고 약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로아티아는 2022년 브라질을 꺾는 등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세계 최정상들을 상대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근 상위권 팀들에게 패배를 기록한 브라질 역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