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더케텔라러의 전반 멀티골을 앞세운 벨기에가 공동 개최국 미국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미국 1-4 벨기에
미국 득점: 틸먼(31) 벨기에 득점: 더케텔라러(9, 33), 바나켄(57), 루카쿠(90+3)
벨기에가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4-1로 꺾고 FIFA 월드컵 2026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샤를 더케텔라러의 멀티골, 한스 바나켄의 월드컵 첫 골, 교체 투입된 로멜루 루카쿠의 막판 득점이 벨기에를 스페인과의 8강전으로 이끌었다. 공동 개최국 미국은 이미 16강에서 탈락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오늘 경기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은 벨기에의 인상적인 첫 공격부터 위협을 느꼈다. 티모티 카스타뉴가 페널티 지역 밖 약 16미터 지점에서 때린 슈팅을 맷 프리즈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유리 틸레만스도 도디 루케바키오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밀어 넣기 직전까지 갔고, 뤼디 가르시아 감독의 벨기에가 계속된 우위에 걸맞는 선제골을 가져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까다로운 크로스가 한 차례 미국 수비진을 크게 흔든 뒤, 니콜라 라스킨이 골문 앞으로 낮게 보낸 공을 더케텔라러가 밀어 넣었다.
이때까지 벨기에는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말릭 틸먼의 프리킥이 굴절되며 티보 쿠르투아의 예상을 벗어나 미국의 동점골로 연결됐다. 다만 이 균형은 116초간 유지됐을 뿐이다.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더케텔라러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곧바로 벨기에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12분 수비 실수가 벨기에의 세 번째 골로 이어지며 미국의 흐름은 더 어려워졌다. 프리즈 키퍼가 공을 걷어내기 위해 페널티 지역 밖으로 달려 나왔지만 헛발질했고, 더케텔라러가 소유권을 빼앗았다. 이어 바나켄의 장거리 슈팅이 팀 림의 블록 시도를 뚫고 빈 골문으로 들어갔다.
성조기 군단은 경기 막판 다시 힘을 냈다. 교체 투입된 세바스티안 베르할터의 슈팅은 아깝게 빗나갔고, 쿠르투아는 폴라린 발로건의 슈팅을 두 차례 막아냈다. 하지만 추가시간 루카쿠가 압도적인 돌파와 마무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벨기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탈락시킨 스페인과 7월 10일(현지 기준)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주요 기록
로멜루 루카쿠는 커리어 처음으로 월드컵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미켈롭 울트라 슈페리어 최우수 선수
샤를 더케텔라러(벨기에)
말말말
“한밤 중에 일어나 우리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큰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승리를 만끽하고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벨기에가 위대한 축구 강국이라는 걸 증명했습니다” 뤼디 가르시아, 벨기에 감독
“경기 초반부터 정말 힘들었습니다. 벨기에에 축하를 전합니다. 그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습니다. 경기를 돌아보며 배울 필요가 있고, 왜 이번 월드컵의 다른 경기들처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지 못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