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우승 트로피 결정전을 앞두고, FIFA가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주요 선수 맞대결 포인트를 짚어본다.
역대 최대 규모의 FIFA 월드컵이 오는 일요일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 빅매치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두 팀은 결승까지 오는 동안 뛰어난 완성도와 지치지 않는 승부 근성을 보여줬다.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매혹적인 승부를 앞두고, FIFA가 경기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주요 맞대결들을 살펴본다.
아이메릭 라포르트 v 리오넬 메시


로드리 v 엔소 페르난데스
중원에서는 두 핵심 미드필더가 정면으로 맞붙을 준비를 마쳤다. 스페인 주장 로드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레이저처럼 정확한 패스로 ‘라 로하’가 경기를 지배하도록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로드리보다 많은 패스를 성공한 선수는 없다. 그는 648개의 패스를 성공했고, 패스 정확도는 93%에 달한다. 활동량도 돋보였다. 총 83.8km를 뛰어 이 부문에서도 대회 최다를 기록했다.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결정적인 저지 능력은 파워 랭킹 수비 부문 선두라는 사실로도 잘 드러난다.
로드리는 일요일 결승전의 템포를 지배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앞에는 거칠고 끈질긴 경쟁자 페르난데스가 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FIFA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바 있는 이 25세의 미드필더는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페르난데스는 공이 없을 때도 쉼 없이 움직이고, 꾸준히 소유권을 되찾아 팀에 힘을 보탰다. 그가 압박해 유도한 턴오버 43회는 아르헨티나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또한 토너먼트에서는 결정적인 골까지 보탰다. 먼저 이집트와의 16강에서 추가시간 헤더로 아르헨티나의 놀라운 역전승을 완성했다. 그리고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 ‘라 알비셀레스테’의 타이틀 방어 꿈이 희미해지던 순간, 85분 환상적인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라민 야말 v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동세대에서 가장 폭발적인 재능 중 하나로 꼽히는 야말은 대회를 거치며 영향력을 꾸준히 키워왔다. 바르셀로나의 이 스타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한 뒤 월드컵에 나섰다. 아직 완전히 최고조에 오른 모습은 아니지만,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신호는 분명하다. 야말의 속도와 움직임은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스페인이 선제골로 연결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경기 내내 매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오른쪽 윙어로서 보여주는 상상력과 재치는 파워 랭킹 창의성 부문 6위라는 기록으로도 확인된다.
아르헨티나 왼쪽 풀백 탈리아피코는 야말이 경기장을 휘젓는 것을 막아야 한다. 리옹 수비수인 그는 4년 전 ‘라 알비셀레스테’의 월드컵 우승 멤버였고, 이번 북중미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진정한 팀 플레이어인 탈리아피코는 일대일 수비에 강하고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갖췄다. 33세의 그는 A매치 82경기에 출전했으며, 2022년 카타르 대회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120분을 소화했다. 제일 큰 경기에서 뛰고, 또 이겨본 경험은 뉴욕 뉴저지에서 야말과 스페인을 상대할 때 틀림없이 값진 자산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