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현지 기준 7월 18일 마이애미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통산 일곱 번째 월드컵 시상대 입성을 노린다.
- 프랑스, 현지 기준 7월 18일 토요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동메달 결정전 맞대결
-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프랑스, 동메달로 유종의 미 거둘까?
- 디디에 데샹 감독의 프랑스, 일곱 번째 월드컵 메달로 마무리할까?
맨 위에는 거인이 자리하고 있다. 독일은 21차례 출전해 12번 시상대에 오른 FIFA 월드컵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느 나라도 이에 필적하지 못한다. 독일은 우승 4회, 준우승 4회, 3위 4회라는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 그 뒤를 잇는 브라질은 통산 9번 시상대에 올랐고, 역대 최다인 우승 5회와 준우승 2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그렇기에 오는 7월 18일(이하 현지 기준) 잉글랜드와 치르는 FIFA 월드컵 2026 동메달 결정전은 프랑스에 진정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프랑스가 승리하면 월드컵 시상대 입성 횟수를 7회로 늘리며 이탈리아(우승 4회, 준우승 2회, 3위 1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일요일 스페인과의 결승 결과와 관계없이 통산 일곱 번째 월드컵 메달을 확보한 아르헨티나와도 동률을 이룬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강호로서 프랑스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결과가 될 것이다.

그러나 먼저 프랑스는 스페인에 0-2로 패한 준결승의 실망에서 벗어날 정신력을 찾아야 한다. 여전히 패배의 아픔이 남아 있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의 선수들은 북중미에서의 여정을 긍정적으로 마치겠다는 의지를 즉각 드러냈다.
수비수 막상스 라크루아는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긍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포기하는 것은 우리의 DNA에 없다. 수많은 팬이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초라하게 대회를 떠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실망감을 감추기 어려워했던 데샹 감독도 “아직 한 경기가 남아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가 이룬 성과가 대단히 자랑스럽다. 오히려 이번 경험은 우리에게 더 큰 열망과 희망, 야망을 안겨줬다”며 같은 뜻을 전했다.

이제 핵심은 프랑스가 좌절감을 털어내고 북중미에서 한 달 넘게 대회 최고의 팀 중 하나로 평가받게 한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라얀 셰르키는 준결승 후 “토요일 오후 5시 킥오프가 다가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 지금은 그저 모든 것을 잊고 싶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과거에도 패배에서 일어선 경험이 있다. 쥐스트 퐁텐과 레몽 코파를 비롯한 프랑스 선수들은 1958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독을 6-3으로 꺾고 프랑스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메달을 획득했다. 미셸 플라티니 세대는 1982년 폴란드에 2-3으로 패하며 이를 재현하지 못했으나, 4년 뒤 벨기에를 연장 끝에 4-2로 꺾고 3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씻었다.

프랑스는 1998년과 2018년 FIFA 월드컵 정상에 올랐고, 2006년과 202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프랑스는 또 하나의 동메달을 노린다. 북중미에 도착했을 당시 원했던 메달의 색은 아니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목표다.
특히 이번 메달은 데샹 감독이 프랑스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26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 경기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라크루아는 “우리의 목표가 월드컵 결승 진출이었기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며 “특히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