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멕시코가 경기 초반부터 에콰도르를 압도했고, 훌리안 퀴뇨네스와 라울 히메네스의 골에 힘입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 함께 16강에 올랐다.

멕시코 2-0 에콰도르

멕시코 득점: 퀴뇨네스(22), 히메네스(31)

멕시코의 놀라운 FIFA 월드컵 2026 여정이 계속되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경기 막판 피에로 인카피에가 퇴장당한 에콰도르를 2-0으로 제압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는 낙뢰를 동반한 악천후로 인해 킥오프가 한 시간 늦어졌다. 그러나 공동 개최국 멕시코는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기다렸다는 듯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힐베르토 모라, 루이스 로모, 라울 히메네스, 다시 모라가 첫 15분 사이 모두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에콰도르의 존 예보아가 전반 18분 발끝으로 찬 슈팅을 골대 바깥쪽에 맞혔지만, 결국 4분 뒤 강력한 슈팅으로 균형을 깬 쪽은 훌리안 퀴뇨네스였다.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에콰도르 수비 뒷공간으로 공을 찔러 넣었고, 패스가 출발할 때 자기 진영에 있어 온사이드였던 퀴뇨네스가 골문을 향해 질주했다. 그는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에르난 갈린데스를 뚫는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거의 찢을 듯 흔들었다.

불을 붙인 퀴뇨네스는 전반 30분이 조금 지난 시점, 관중석을 다시 열광시켰다. 이번에는 히메네스의 추가골을 도우며 ‘엘 트리(El Tri, 멕시코 대표팀의 별칭)’의 리드를 두 골로 벌렸다.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남미 팀을 상대로 치른 앞선 14경기 중 유일하게 승리한 상대도 에콰도르였다. 놀랍게도 그때도 아기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2년 경기였다. 멕시코는 안정적인 후반 운영으로 ‘라 트리콜로르(La Tricolor, 에콰도르 대표팀의 별칭)’ 상대로 또 한 번 승리를 확정했다.

세사르 몬테스와 요한 바스케스가 이끈 수비진은 능숙하게 뒷문을 지켰고, 두 선수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득점까지 노렸다. 골키퍼 라울 랑헬은 여전히 난공불락으로 남았고, 멕시코는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멕시코와 언제나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팬들은 7월 5일(현지 기준) 다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상대는 잉글랜드와 콩고민주공화국의 32강전 승자다.

주요 기록

멕시코의 힐베르토 모라(17세 259일)는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 선발 출전한 두 번째 17세 선수이자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선수다. 최연소 기록은 1958년 브라질 대표로 웨일스를 상대로 뛴 펠레(17세 239일)가 보유하고 있다.


미켈롭 울트라 슈페리어 최우수 선수

훌리안 퀴뇨네스(멕시코)